"엔드롤로는 너무 일러"

エンドロールには早すぎる

 

영화로 친다면 마지막 장면

끝나고 싶지 않아 슬로우로 해줘  

映画でいうなら 最後場面

わりたくないよ スローにして

 

이런 당연한 것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왜 이제 깨달은 걸까?

こんなたり大事だってことに

なんで今気づいてんの?

 

둘이서 해변을 걸어가네

저녁놀의 붉음에 녹아가면서

엔드롤로는 너무 일러 바다 냄새가 이렇게도

춥고 안타까운 것이었다니

二人浜辺 いてく

夕陽さに けながら

エンドロールにはすぎる いがこんなにも

ないものだったなんて

 

신경 쓰이지만 당신의 과거는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버티고 있었어

になるけれど 過去には

れないことで たれてた

 

그래서 끌어안고 쫓아가고 장난치면서 말이야

잃어버릴 것 같아 두려워져서

そんでっていかけっこしてさ

くしそうでくなって

 

잘 차려입은 거리 헤매고 있어

눈썹에 바람을 받으면서

엔드롤로는 너무 일러 일루미네이션이 번져 가네

세상의 끝은 여기에 있어

着飾った さまよってる

まつ けながら

エンドロールにはすぎる イルミネーションがにじんでく

世界てはここにある

 

그런 당연한 것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왜 이제 깨달은 걸까?

あんなたり大事だってことに

なんで今気づいてんの?

 

아랑곳 않고 돌아오는

계절이 나를 앞질른다고 해도

엔드롤로는 너무 일러 당신의 재채기가 듣고 싶어요

의외의 결말에 걸고 있어

おかまいなしに めぐりくる

季節 しても

エンドロールにはすぎる のくしゃみがきたいよ

意外なオチにけている

 

*2020.02.26 수정

"오파비니아"(고생대-중생대에 살았던 해양 생물)

オパビニア

 

우연한 만남은 그저 하품이 옮은 뒤의

두 눈 감기는 느낌의 어설픈 윙크로부터 얼마나 걸릴까?

りあいはただ あくびもらったあとの

両目閉じるじの ヘタなウィンクからどれくらい?

 

긍지 높은 저 오파비니아의 자손

나는 살아있었어 망상에서 깨어나 이곳에 있어

きあの オパビニアの子孫

きていた 妄想からめてここにいた

 

의미는 없을지 몰라 그래도 행복해

이어졌던 순간에는

意味いのかもね だけど

つながったには

 

데이트에 맞지 않는 언덕길을 당신의 손을 끌고 뛰어올라

사랑도 희망도 되찾을 거야 들킨대도 상관없어

デートにかない坂道 いてかけがり

希望 バレたってかまわない

 

구멍 뚫린 옷으로 바람을 느꼈던 나날이

모래먼지 속 발버둥쳤던 나날이 단풍물 들었어

あきの じた々が

ぼこりの もがいてた々がづいた

 

사랑받고 싶다던가 어떻게 되었는지도 분수에 맞지 않는데

최고의 선물을 찾고 있어

されたいとか どうかしてるかも ガラじゃないのに

イカした してる

 

둔한 남자라고 해도 알았어

도둑맞고 있던 것

にぶいでも さすがにわかった

まれていたこと

 

조종할 수 없는 마음으로부터 풀려난 폭신폭신으로

근처도 먼 곳도 사랑스럽고 만들어진 노래도 넘쳐 흘러

操縦できないから たれたフワフワで

近所くもいとおしく つくりもこぼれて

 

그곳으로 이어지는 언덕길을 숨을 헐떡이며 뛰어올라

사랑도 희망도 되찾을 거야 조금이나 살짝으로 끝낼 수 없어

あそこへとつづく坂道 らしてかけがり

希望 ちょっとやそっとじゃわれない

 

우연한 만남은 그저 하품이 옮은 뒤의

두 눈 감기는 느낌의 어설픈 윙크로부터 얼마나 걸릴까?

りあいはただ あくびもらったあとの

両目閉じるじの ヘタなウィンクからどれくらい?

 

*2020.02.26 수정

 

"스완"

スワン

 

별이 총총한 하늘을 볼 때마다 생각하네

안녕도 말하지 못한 채였어

조금 씁쓸하게 조금 달콤하게 받았던 말들 지우지 않아 두 번 다시

星空 るたびに

さよならも えないままだった

  もらった言葉消さないもう二度

 

심술꾸러기 속이 다 보이는 돌려 돌려

다정한 사람 부끄러워질 정도로

당신은 빛 그날 그대로 계속 똑같아 사라지지 않아 두 번 다시

あまのじゃく バレバレのまわり

しい はずかしくなるほどに

 あののまま ずっとえないもう二度

 

숲이 너무 깊어서 때때로 불안해져

손가락으로 구멍을 내면 그곳에는 아직 세상이 있을까?

すぎて 不安になる

あけたら そこにはまだ世界があるかな?

 

도움을 바라게 되는 무서운 꿈을 꾼 뒤

호흡을 가다듬고 기억을 더듬었어 당신의 웃는 얼굴까지

けがしいような のあとで

呼吸整えて 記憶をたどった笑顔まで

 

별이 총총한 하늘을 볼 때마다 생각하네

안녕도 말하지 못한 채였어

조금 씁쓸하게 조금 달콤하게 받았던 말들 지우지 않아 두 번 다시

星空 るたびに

さよならも えないままだった

  もらった言葉消さないもう二度

 

*2020.02.26 수정

"램프"

ランプ

 

그저 믿고 있었어 순진하게 램프 밑에서

인간은 모두 좀더 자유롭게 존재할 수 있는 거라고

상처입지 않고 조용히 먹는만큼

밭을 가는 것 같은 생활은 손가락 사이로 사라졌어

ただじてたんだ無邪気 ランプの

もっと自由 いられるものだと

つけられずかに べるだけ

すような生活 えた

 

뒤처지는 것은 바라는 바이지만

그래도 서 있는 이유가 하나 더 있어

されるのは むところなんだけど

それでもってる理由 あとひとつ

 

당신을 만나고 싶으니까 아무리 멀리까지라도

걸어갈 거야 생명이 불붙어있는 한

あなたにいたいから どれほど くまででも

いていくよ  ってる

 

거리에 넘쳐흐르는 노래 누군가를 찾고 있어

시시하다고 말하면서 나도 똑같네

にあふれる かをしてる

くだらないっていながら じだなぁ

 

당신을 만나고 싶으니까 버릴 수 있어 그 밖의 것들은

무지개가 나올 것 같은 빌딩 골짜기를 올려다보고 있어

あなたにいたいから てれる それ以外

そうな ビル 見上げているよ

 

당신을 만나고 싶으니까 아무리 멀리까지라도

걸어갈 거야 생명이 불붙어있는 한

あなたにいたいから どれほど くまででも

いていくよ  ってる

 

그저 믿고 있었어 순진하게 램프 밑에서

인간은 모두 좀더 자유롭게 존재할 수 있는 거라고

ただじてたんだ無邪気 ランプの

もっと自由 いられるものだと

 

*2020.02.25 수정

“Memories Custom”

メモリーズ・カスタム

 

중요한 때는 도움이 되지 않는 심심풀이 스토리

간단하고 대단해 효과는 절대적 성냥 한 개비의 불빛

肝心にもたない ヒマつぶしのストーリー

簡単 効果絶大 マッチ一本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유치하고 애절한 거짓말 반의 memories

끌어내면 항상 곰팡내 풍기는 괜찮으려나? memories

不自然なくらいに幼稚ない 嘘半分のメモリーズ

ひっぱりしたら いつもカビ 大丈夫かな? メモリーズ

 

보일 것 같을 때면 두근두근 당신을 위해 나비가 되어

왼손에 잔돈 짤랑짤랑 당신을 위해 나비가 되어

기분 내키는 대로 흔들흔들 당신을 위해 나비가 되어

날아갈 수 있다면..

えそうなとこでハラハラ あなたのためにになって

右手小銭ジャラジャラ あなたのためにになって

くままにフラフラ あなたのためにになって

んでゆけたなら

 

안정되지 않는 해방되지 않는 지나치게 고지식한 소원

압도되고 싶어 속박되고 싶어 꾸밈 없는 에너지

安定できない 解放できない 生真面目

圧倒されたい 束縛されたい りのないエナジー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유치하고 애절한 거짓말 반의 memories

끌어내면 항상 곰팡내 풍기는 괜찮으려나? memories

不自然なくらいに幼稚ない 嘘半分のメモリーズ

ひっぱりしたら いつもカビ 大丈夫かな? メモリーズ

 

보일 것 같을 때면 두근두근 당신을 위해 나비가 되어

왼손에 잔돈 짤랑짤랑 당신을 위해 나비가 되어

기분 내키는 대로 흔들흔들 당신을 위해 나비가 되어

날아갈 수 있다면..

えそうなとこでハラハラ あなたのためにになって

右手小銭ジャラジャラ あなたのためにになって

くままにフラフラ あなたのためにになって

んでゆけたなら

 

태풍이 지나고 알아버렸어 뒤쫓아온 것의 정체

다시 한 번 잊어 버리자 조금 억지 부려서라도

ぎて ってしまった いかけた正体

もう一度 れてしまおう ちょっと無理しても

 

내일을 그리며 몇 개이고 그리며 

明日いて つもいて

 

*2020.04.06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