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복과 기관총“

セーラー機関銃

 

안녕이란 작별의 말이 아니라

다시 만날 때까지의 먼 약속

꿈이 있던 장소에

미련 남겨보아도

마음이 서늘해질 뿐이야

이대로 몇 시간이고 끌어안고 있고 싶지만

단지 이대로 차가운 뺨을 덥히고 싶지만

さよならは れの言葉じゃなくて

うまでの約束

のいた場所

未練残しても

心寒いだけさ

このまま 何時間でもいていたいけど

ただこのまま たいめたいけど

 

도시는 초를 다투는 분주함 속

사랑도 콘크리트 상자 속

그대가 계속 다시 만나는

사랑에 지쳐버린다면

반드시 돌아와줘

사랑했던 남자들을 추억으로 바꾸어.

언젠가 나를 기억해내주면 좋겠어

단지 마음의 한 구석에라도 작게 적어놔줘

都会 秒刻みの あわただしさ

もコンクリートの

がめぐり

 れたら

きっともどっておいで

したたちを えて

いつのにか のことをすがいい

ただ 片隅にでも さくメモして

 

트렁크 한 가득 쑤셔넣은

희망이라는 이름의 무거운 짐을

그대는 분명

가뿐하게 들어올리고

웃는 얼굴 보여주겠지

사랑했던 남자들을 반짝임으로 바꾸어

언젠가 나를 기억해내주면 좋겠어

단지 마음의 한 구석에라도 작게 적어놔줘

スーツケース いっぱいに つめこんだ

希望という 荷物

々と

きっとげて

笑顔見せるだろう

したたちを かがやきにえて

いつのにか のことをすがいい

ただ 片隅にでも さくメモして

 

“여동생”

 

여동생이여

이불 한 장 건너편 지금

잠들어 작은 숨소리를 내는 여동생이여

밤이 이 밤이 개이면 너는

흰 눈 같은 신부복을 입겠구나

 

ふすま一枚 へだてて 

さな寝息をたててる 

 けると 

のような 花嫁衣装るのか

 

여동생이여

너는 얼굴이 예쁘지 않아

나는 좀 걱정을 했었단다

그 녀석은 내 친구이니

때로는 셋이서 술이라도 하자꾸나

 

器量いのだから

はずいぶん心配していたんだ

あいつは友達だから

たまには三人でももうや

 

여동생이여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돌아가셔 너 하나

너 하나만이 내 마음의 걱정이었다

내일 아침 나가기 전에

그 된장국 만드는 법을 써 놓고 가렴

 

 におひとり

ひとりだけが のきがかり

明朝 ていく

あの味噌汁 いてゆけ

 

여동생이여

그 녀석은 아주 좋은 녀석이니까

어떤 일이 있더라도 참고 살아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해도 어떻게 해도

어떻게 해도 안 될 것 같으면

돌아오너라 여동생이여 

 

あいつは とってもいいだから

どんなことがあっても 我慢しなさい

そして どうしても どうしても

どうしてもだめだったら 

っておいで 

 

 

“살아있는 것이 괴롭다면”

きてることがいなら

 

살아있는 것이 괴롭다면

차라리 작게 죽어보면 되요

애인과 부모는 슬퍼하겠지만

삼일만 지나면 (다들) 원래대로.

깨달아보면 모두 나이 먹어

똑같은 곳으로 가는 거니까

きてることがいなら

いっそさくねばいい

恋人しむが

三日てば元通

きゃみんな年取って

じとこにくのだから

 

살아있는 것이 괴롭다면

아우성 치면서 울어보면 되요

어느새 날이 새어버려

지쳐 잠들 거에요

밤에 우는 것은 갓난아이

뿐이라고 정해져 있는건 아니니까

きてることがいなら

わめきらしてけばいい

その内夜けちゃって

れてりにくだろう

くのは

だけってまりはないんだし

 

살아있는 것이 괴롭다면

슬픔을 찬찬히 보는게 좋아요

슬픔은 언젠가 한 장의

꽃잎처럼 핀다고 해요

살짝 내민 양손으로

잡아 뜯는게 아니라 지켜주면 되요

きてることがいなら

しみをとくとるがいい

しみはいつか一片

みたいにくという

そっとばした

るんじゃなくるといい

 

아무 것도 없는 장소로부터

아무 것도 없는 장소로

아무 것도 없던 것처럼

돌아가는 생명이니까

にもないとこから

にもないとこへと

にもなかったかのように

生命だから

 

살아있는 것이 괴롭다면

싫어질 정도로 살아보면 되요

역사는 작은 그네이고

우주는 작은 개수대

살아있는 것이 괴롭다면

거꾸러져 죽는 기쁨 아껴둬요

きてることがいなら

になるまできるがいい

歴史さなブランコで

宇宙さな水飲

きてることがいなら

くたばるびとっておけ

 

“푸른 눈의 연인”

恋人さん

 

당신에게 드릴 생각이었던 유채 꽃은

물을 너무 줘버려 기운이 없어요

당신은 날 보고 웃으려나요 푸른 눈의 연인이여

にあげるはずの菜種

ぎで元気がないよ

うかな 恋人さん

 

당신에게 불러줄 생각이었던 사랑 노래는

결국 가사를 붙이지 못한 채에요

어떻게 해도 꾸어온 것처럼 되어버려요

독창적인 마음 같은 건 어디에도 없는 걸까요

うはずの恋歌

結局歌詞かずにいるんだ

どうやったってみたいになっちまうんだ

オリジナルな気持ちなんてもうどこにもないのかな

 

우리들이 그렸던 미래의 나날은 뻐꾸기 새끼가 떨어뜨려 버렸어요

공교롭게도 비는 아직도 그치지 않고

나는 슬퍼해야 하는 것조차 잊어버렸어요

그래도 당신을 정말 좋아하는 거에요

부디 알아주길 바래요 푸른 눈의 연인이여

いた未来々はカッコウのとしてしまった

生憎はまだまなくて

しむことさえれちまった

それでも大好きなのさ

どうかかっておくれ 恋人さん

 

아침과 낮과 밤과 꿈의 사이에서

당신이 잠들어 있는 별을 찾고 있었어요

고양이가 하품 하는 사이에

흘러 사라져버렸어요 알지 못하는 거리로..

しているよ

欠伸している

れてえたよ見知らぬ

 

당신이 남기고 간 작별의 말

아침 해에 안겨 풍화되어 가고 있었어요

바람이 불어 지나가는 오후는

나를 허수아비라고 업신여겼습니다

したれの言葉

朝日かれ風化していった

ける午後

案山子んだ

 

당신의 눈동자가 푸른 것은 당신 어머니의 눈동자가 푸르렀기 때문

당신 어머니의 눈동자가 푸르렀던 것은 당신 할머니의 눈동자가 푸르렀기 때문

어디까지고 어디까지고 그것을 되짚어가면

왜일까요 왜인 걸까요

눈물이 흘러 떨어질 것 같아요

눈물이 마침내 바다가 되면 좋겠지요

당신은 나를 보고 웃으려나요 푸른 눈의 연인이여

いのはさんのかったから

さんのいのはさんのかったから

何処までも何処までもそれを辿ってゆくと

何故だろう 何故なんだろう

ちていきそうさ

がやがてになるといいな

うかな 恋人さん

 

푸른 눈의 연인이여

恋人さん

 

 

“무지개"

虹 

 

펼쳐지는 하늘에 지금 나는 마음을 기대고

피부의 따스함과 더러워진 운동화

그저 구름은 흘러서

がる今 思

もりと れたスニーカー

ただ

 

빛나는 나날에 당신은 다시 손가락을 들어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초라해진 말들

먼 하늘을 찾았어

めく々に はまた

のさざめきと うらぶれた言葉

した

 

기쁨과 슬픔의 사이에 찰나라고 하는 시간이 있어

색이 없는 세상 불확실한 것을 부숴지지 않도록 간직하고 있어

びとしみのというがあり

のない世界 不確かなれないようにってる

 

우리들의 만남을 누군가가 이별이라고 부른다

비 개인 언덕길

우리들의 이별을 누군가가 만남이라고 부른다

시간은 흘러 언젠가 모르는 거리에서 당신을 생각하고 있어

らの出会いを かがれとんだ

雨上がりの坂道

らのれを かが出会いとんだ

ぎいつか らないのことをっている

 

바람이 된 나날의 공백을 모르는 체 노래에 싣고

내일을 향하던 여행자는 웃는다

아스팔트에 싹트는 양귀비처럼

になった々の空白々しいせて

未来目指した旅人

アスファルトに芽吹くヒナゲシのように

 

우리들의 기쁨을 누군가가 슬픔이라고 부른다

바람에 흔들리는 그네

우리들의 슬픔을 누군가가 기쁨이라고 부른다

내일로 이어지는 불안한 듯한 하늘에 알록달록한 무지개가 걸려 있어

らのびを かがしみとんだ

れるブランコ

らのしみを かがびとんだ

明日へと不安気色鮮やかなかっている

 

우리들의 만남을 누군가가 이별이라고 부르더라도

부질없이 시간은 흐르고 있었어 당신과 나에게 빛을 남기고

らの出会いを かがれとんでも

れていった して

 

*2020.03.23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