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마물”

魔物

 

낡은 아파트의 베란다에 서서

나를 내려다보고 조금 웃었어

미지근한 바람에 나부끼는 하얀 셔츠

물고기도 없는 개천 넘어서

몇 개나 넘어서 가네 2인승으로

부러질 것 같은 손으로 휘청휘청하면서 말이야 쫓기듯이

いアパートのベランダに

おろしてった

なまぬるいにたなびくいシーツ

もいないドブ川越えて

つもえて二人乗りで

れそうなでヨロヨロしてさ われるように

 

미숙할 뿐인 은밀한 관습 위에서 당신과 보았던

여름의 마물을 만나고 싶었어

魔物いたかった

いだけのかな

 

굵은 빗줄기 금방 개이지

길게 이어진 그림자가 물에 빠졌던 때

젖은 구름의 둥지가 빛나고 있었어 울고 있는 것처럼

大粒すぐにあがるさ

くのびたがおぼれた

ぬれたクモのってた いてるみたいに

 

죽여버리면 될 거라고도 생각했지만 당신과 닮은

여름의 마물을 만나고 싶었어

してしまえばいいともったけれど

魔物いたかった

 

미숙할 뿐인 은밀한 관습 위에서 당신과 보았던

여름의 마물을 만나고 싶었어

いだけのかな

魔物いたかった

 

나의 주문도 듣지 않았던

여름의 마물을 만나고 싶었어

呪文かなかった

魔物いたかった

 

*2020.03.15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