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
若葉
다정한 빛에 비추이면서 당연한 듯이 걷고 있었어
문 너머를 뚫어지게 보아도 깊은 안개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어
쭉 계속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손가락 틈으로 새어나가고 있었어
優しい光に 照らされながら あたり前のように歩いてた
扉の向こう 目を凝らしても 深い霧で何も見えなかった
ずっと続くんだと 思い込んでいたけど
指のすき間から こぼれていった
기억할 수 있어 여러 가지 것들
꽃이 만발할 무렵 당신의 웃는 얼굴로 개었던 거리의 하늘
시원한 바람 새의 노래소리 나란히 느끼고 있었어
이어진 실이 얼마나 가는지 깨닫지 못한 채
思い出せる いろんなこと
花咲き誇る頃に 君の笑顔で晴れた 街の空
涼しい風 鳥の歌声 並んで感じていた
つなぐ糸の細さに 気づかぬままで
잊어버렸다는 걸 잊어버릴 정도로 천진하고 떠들썩한 시간 속
평소와는 다른 진지한 당신의 "무서워"라는 중얼거림을 이해하지 못했어
따스해지기 위한 불을 꺼뜨리지 않으려고
소중한 것까지 태워버릴 참이었어
忘れたことも 忘れるほどの 無邪気でにぎやかな時ん中
いつもとちがう マジメな君の 「怖い」ってつぶやきが解んなかった
暖めるための 火を絶やさないように
大事な物まで 燃やすところだった
기억할 수 있어 여러 가지 것들
꽃이 만발할 무렵 예쁜 이야기들만 굴러다니고 있었어
맨발이 되어 달려나가는 아픔 그마저도 기분 좋아서
자만의 의미도 모르는 척 하면서
思い出せる いろんなこと
花咲き誇る頃に 可愛い話ばかり 転がってた
裸足になって かけ出す痛み それさえも心地良く
一人よがりの意味も 知らないフリして
기억할 수 있어 구석구석까지
신록 무성한 계절 예상할 수 없는 비에 얼떨떨하고 있었어
울고 싶을 정도로 그립지만 일단 자물쇠를 잠그고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거야 바보 같은 꿈에
지금 당신이 모르는 길을 걷기 시작하네
思い出せる すみずみまで
若葉の繁る頃に 予測できない雨に とまどってた
泣きたいほど 懐しいけど ひとまずカギをかけて
少しでも近づくよ バカげた夢に
今君の知らない道を歩き始める
*2020.03.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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