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노래" 

風唄

 

욕망의 파도에 흔들리는 한 송이의 꽃

붉은빛 지평선에 불타는 한 조각의 시

욕망의 끝에 비쳐 드는 한 가닥의 빛

흐르는 구름을 가르는 일진(한 차례)의 바람

慾望夕蕩 一輪

地平ゆる 一片

絶望てに 一縷

るるかつ 一陣

 

계절을 나르는 개미의 무리여 그 눈으로 무엇을 보는가

季節れよ その

 

바람 노래 읊어보아도 마음이 허무할 뿐

달밤의 미혹이여 바람 속 지는 꽃이 되어라

風唄 口遊めど 心空しいだけ

月夜いよ となれ

 

영구한 꿈을 방황하는 종소리여

영원의 하늘을 갈라놓고 누군가를 위하여 울리네

永久彷徨 

久遠 

 

다툼을 계속하는 인간이여 어디에 도착하나

 何処辿

 

바람 노래 읊어보아도 파도는 다가와 다시 되돌려줄 뿐

이승의 슬픔은 바람 속 이 몸을 애태우네

風唄 口遊めど せてまたすだけ

いは このがす

 

바람 노래 어둠을 밝혀라 저편에 도달할 때까지

손끝으로 뜯는 작은 이야기 이 노래에, 이 노래에 소원을 담아 

風唄 らせ 彼方くまで

爪弾さき物語 この このいをめて